주말 사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각종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4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7분께 화순군 한천면 한 펜션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6㎡ 규모 펜션 1동이 전소했고, 냉장고와 가재도구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날 오후 8시46분께에는 순천시 교량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이 주택에 거주하는 모자지간인 A(79·여)씨와 B(58)씨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선 오전 10시10분께에는 강진군 도암면의 한 주택 마당에 있는 저온 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창고 옆에 있던 아궁이 불씨가 땔감으로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12시3분께는 광주 동구 계림동 한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20여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완진됐다./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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