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폭설과 빙판길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다.

22일 광주·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폭설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9시41분께 광주 북구 효령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 30분께에는 광주 서광산 나들목 인근 고속도로에서 눈길 접촉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정체가 벌어지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광주 북구 일곡동과 용봉동 등 곳곳에서 행인이 빙판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낙상 사고가 발생하는 등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신고도 줄이었다.

화순군 한 도로에서는 강설에 미끌어져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해남군에서도 미끌어진 차량이 도로에서 이탈해 운전자가 경상을 입는 등 전남에서는 이날(오후 5시 기준) 총 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많은 눈과 심한 바람 때문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가로막혔다.

광주공항(30편)과 여수공항(6편)을 오가는 모든 여객기가 결항했고, 목포를 비롯해 여수·고흥·완도 등 4개 여객선터미널에서 22항로 28척의 여객선이 발이 묶였다.

산간 도로의 경우 이달 초부터 상시 통제 중인 구례 성삼재를 제외하면 통행이 금지된 곳은 아직 없다.

무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도 통제된 상태다.

안강성 전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많은 양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하고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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