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조영일 동부경찰서장, 문병훈 서부경찰서장, 문병조 남부경찰서장

광주지역 치안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의 수장들이 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조영일·문병훈·문병조 총경은 최근 단행된 광주지방경찰청 인사(전보) 발령에 따라 각각 동부서장, 서부서장, 남부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 신임 서장들은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구축해 시민의 신뢰를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맞춤형 치안활동…시민 신뢰 얻을 것”

조영일(53) 동부서장은 안정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수호하는 치안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강력범죄, 경제범죄,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등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조 서장은 “동구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을 실시해 시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조 서장은 1989년 경찰대 9기로 경찰에 입문해 전남청 형사과장, 순천경찰서장, 광주청 형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원활한 소통체계 구축 급선무”

문병훈(58) 서부서장은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112치안종합상황실을 필두로 한 원활한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서부서 소속 전원이 합심하고 협력해 각종 신고, 범죄, 재난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현장대응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는게 문 서장의 설명이다.

문 서장은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기능 간 협력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외부적으로는 주민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굳건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서장은 1993년 경찰간부후보 41기로 임용돼 광주경찰청 인사계장, 여수경찰서장, 광주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문병조(50) 남부서장은 “경찰은 위험에 처한 국민이 처음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라며 “시민 중심의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문 서장은 “경제환경이 어수선해지는 시기일수록 아이들이나 여성, 장애인, 노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가 늘어난다”며 “예방과 대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 맞춤형 예방·단속 활동을 주문했다.

문 서장은 “경찰이 문제해결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시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서장은 1998년 경찰간부후보 46기로 경찰에 입직한 후 광주청 생활안전과장, 해남경찰서장,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역임했다.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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