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올해 이륜차(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4월25일까지 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이중 8명(67%)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는 1명 감소(13→12명)했으나,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5명 증가(3→8명)한 수치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오토바이 신호위반 2명 ▲안전운전 불이행 1명 ▲운전자 부주의 단독사고 3명으로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실이 높았다. 이외 일반차량의 좌회전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피해 사망자가 2명이다.

실제 이달 들어서만 3명의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날 오전 3시50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한 공원 앞 도로에서 A(13)군이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가로등 기둥을 들이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1일에는 서구 한 도로에서 좌회전 버스와 직진 오토바이가 충돌했고, 14일에는 북구 한 도로에서 비보호좌회전 차량과 직진 중인 오토바이가 부딪혀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이처럼 오토바이 사망자가 급증하자 광주경찰은 교통경찰·암행순찰대·싸이카·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오토바이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법규 위반 계도·단속을 실시한다.

우선 최근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오토바이 사고 및 난폭·폭주행위가 빈번한 광산구 수완·신가지구를 중심으로 계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달업체·학교 등과 협의해 배달업체 종사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이륜차 안전교육 등 홍보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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