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각종 재난·안전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시민 참여와 역할을 대폭 확대하는 등 ‘안전 광주 만들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교통사고 자살 산업재해 사망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본부’를 결성한다.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본부는 유관기관 전문가 등 정책방향 설정 자문을 담당하는 ‘정책지원단’과 분야별 예방활동·시민의식 개선을 주도할 ‘시민실천단’으로 구성된다.

공개 모집 결과, 370여명이 시민실천단으로 신청했으며 오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분야별 주관부서와 함께 ▲사고 다발지역 교통안전 모니터 ▲자살예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 활동 ▲산재 취약 사업장 안전문화 확산 운동 등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마을의 안전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조사-분석-해결방안 모색-개선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시민 주도 안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올해 시범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부터 공모 신청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광산구 월곡1동과 동구 동명 안전마을협의회 2곳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안심(security)·안전(safety)·안정(stability) 등 ‘3S’ 월곡1동 조성 ▲동명동 안전마을 만들기(골목골목 안전하게)다.

시는 선정된 2곳에 지원금 각 5천만원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 지역 안전지수 등 안전취약 분야의 안전 의제 발굴, 사업 실행 및 문제 해결, 연말 성과보고회를 통해 인근 마을로 확산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빗물받이의 원활한 관리를 통해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누구나 빗물받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집게, 장화, 장갑 등 정비용품을 상시 넣어두는 도구함을 올해 시범 설치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폭우 속에서 맨손으로 빗물받이를 청소하던 시민의 모습을 보고 착안해 공무원 연구모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결과다.

시는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설치장소 24곳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위법 부당한 행위를 살피는 안전감찰도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중점과제를 선정해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 노인 보호구역 안전 관리 실태 등을 순차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 노후 고위험시설 집중 안전 점검에도 시민관찰단을 구성해 현장 점검에 직접 참여하고, 시민에게 다중이용시설과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율 안전 점검 방법과 안전 신문고 앱 사용법에 대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모든 안전주체의 노력에 따라 도시 안전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시민의 절대적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올해 시민 주도 안전 시범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체감도를 높이고 내년 사업 규모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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