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월)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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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 국회 정무위원회)은 지난 23일 오후 4시 광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원전 오염수는 일본의 해양 투기 후 이르면 7개월 내 우리나라 해역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염수로 인한 우리지역 바다의 생태계와 수산업 피해에 대한 국민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
토론회에서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의 문제점’이라는 발제를 통해 방사능이 생태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IAEA 검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지역 먹거리 대응’ 발제에서 “최근 5년간 일본 농수산식품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윤영덕 의원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는 명백히 잘못된 판단인 데도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대변인인 양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광주·전남 지역에서라도 문제점에 대해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윤재갑 위원장(해남·완도·진도)은 같은 날 완도군 고금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열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에 대한 소비는 단순 감소가 아닌 소비 절벽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수산물 생산량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전남의 경우 수산업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등 경제·물적 피해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수산업을 궤멸시키는 방사능 테러”라며 “정부와 여당은 일본의 방사능 테러 시도 앞에 국민께 당당히 ‘아니오’라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전남도의회 신의준 의원, 완도군의회 김양훈·박병수·박성규·지민·최정욱 의원(가나다순)과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양병호 부위원장, 이충원 덕동리 어촌계장 등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도 같은 날 송정 5일시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와 수산물 수입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
이 의원과 광산갑 지역위원회는 이달 3일부터 광주시의원, 광산구의원들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광산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인류와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뻔뻔함과 이를 막지 못하고 들러리 노릇을 자임하는 윤석열 정권의 굴욕적 태도에 분개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우리 어민들, 수산업 관계자들의 피해와 먹거리 안전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당연한 불안을 ‘괴담 유포’로 몰아붙이는 여당이 한심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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