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활기찬 경제, 행복한 복지, 으뜸효 남구’로 나아가기 위해 주요 역점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민선 7기에 이어 8기를 이어가고 있는 김 청장으로부터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소감, 추진해 온 역점사업 등 정책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취임 1년이 지났다. 소감은?

-민선 8기 첫해 22만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구정을 운영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열심히 일한 덕분에 남구는 민선 8기 첫해부터 각종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저를 비롯해 남구청 공직자들은 지난 1년을 남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주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민선 8기 2년 차에도 더욱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구정 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그간 1년은 어디에 역점을 뒀는지?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대대적인 생활형SOC 복합화 사업 추진 등으로 축적한 성장 동력이 남구의 변화 및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백운광장을 발판으로 구도심 중심의 남구 발전 축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또 개청 27년 만에 관내 1호인 진월복합운동장을 비롯해 영산강 젖줄을 따라 광주지역 최고 시설인 승촌파크 골프장, 내년에 완공하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한창이다. 그동안 지역에 부족했던 문화·체육 시설이 대거 확충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도 높아졌다. 대촌지역에 들어선 도시첨단 국가산단과 에너지밸리 지방산단에 많은 기업들이 찾아와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지역 세수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민선8기 공약 주요 사업들의 현주소는?

-백운광장은 지난해 8월 스트리트 푸드존 개장을 시작으로 올해 미디어 월이 조성돼 먹을거리와 볼거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양림동에는 양림문화센터, 어울림센터, 청년창작소, 공영주차장 건립 등 주요 거점 시설을 구축해 관광명소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사직동과 방림2동에서도 구도심 랜드마크가 될 시간우체국을 비롯해 생활문화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며 신·구도심 간 균형 발전을 꾀하고 있다. 남구청 개청 27년 만에 관내 1호 종합운동장 진월복합운동장을 지난해 10월 건립했고 내년에는 진월복합운동장 옆에 국민체육센터도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승촌파크골프장 조성, 향등제 수변 건강누리길 개장, 금당산 둘레길 정비 완료 등으로 도심에서 삶의 여유를 찾고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호남 최대 규모로 진행한 생활SOC복합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봉선2동 행정복합센터는 이미 문을 열었고, 효덕동에 효천어울림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춘 효천문화복합 커뮤니티센터와 노대동의 가족사랑나눔센터 및 지역자활센터도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중앙부처나 광역 단체 등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방재정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정부는 각종 정책을 발굴해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는 정부 정책 꽁무니만 따라다니다 빚더미를 떠안게 될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주머니 속에 세금을 움켜쥐고 있으면서 국비 비율을 높여 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맨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충분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1천2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하나가 돼 정책의 중심을 주민에게 두고 남구의 비전인 ‘활기찬 경제, 행복한 복지, 으뜸효 남구’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취임 첫날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구정의 책임자이자, 주민의 든든한 동반자로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남구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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