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일원에 들어설 국립호국원은 497억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 2029년 준공 예정이다. 광주 뿐 아니라 전남 시·군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입지 특성상 연간 40만명 이상 유공자와 가족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보훈부 사업으로 관련 인프라 시설이 확충돼 지역 경제는 물론 관광 산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국민체육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시설 지원 공모에 선정,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95억원이며 지상 1층은 수영장과 실내놀이터, 2층은 다목적체육관이 자리한다. 해양문화관광 선도도시 여수를 위한 현안으로 2029년 1월 개관이 목표다. 완도대교 원동교차로 일원 2㏊에는 산림청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된다. 이 곳은 24시간 화물차 등 각종 차량의 통행으로 탄소 발생량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녹지공간에 대한 요구가 컸었다.

전남 지자체가 정부 공모에 연달아 선정되며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한편으로 관광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일선 시·군의 적극 행정과 국회의원들의 노력 또한 더해진 결과로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최고의 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특히 장흥 호국원은 전남과 광주 보훈가족의 오랜 염원이다. 국립묘지가 없어 사망 후 전북 임실의 호국원 등 다른 지역에 안장하게 돼 최대 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게다가 임실호국원은 2024년 만장을 앞두고 있다. 장흥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공원 등이 조성되는 만큼 편의성이 더 향상될 수 있게 소홀함 없이 준비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지역 경제도 다소 침체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수출 부분에서 크게 감소한 반면 소비자물가는 오름세다. 정부의 긴축 정책에 따라 지자체 재정도 악화일로로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비가 투자되는 사업은 막힌 숨통을 터줄 수 있다. 릴레이 낭보가 의미를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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