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클릭아트

택시·시내버스 등 전남지역 대중교통 요금이 잇따라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분과 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요금 인상이 추진되지만 서민 부담 가중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최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책정한 택시 운임·요율 조정 기준을 22개 시·군에 통보했다.

택시 운임·요율 조정 기준에 따라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2㎞까지)은 3천300원에서 4천300원으로 1천원 오른다.

기본요금 이후 요금은 134ｍ당 100원에서 130ｍ당 100원으로, 거리시간병산 요금은 32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대형택시의 기본요금은 4천800원에서 1천400원 오른 6천200원으로 조정된다. 기본요금 이후 요금은 106ｍ당 200원에서 103ｍ당 200원으로, 거리시간병산 요금은 25초당 200원에서 23초당 200원으로 변경된다.

운임·요율 조정에 따른 전남지역 택시요금은 평균 19.75% 인상될 전망이다.

22개 시·군은 시·군 자체 물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11월부터 요금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 택시요금은 2019년 이후 동결돼 왔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최근 시내버스(농어촌버스 포함) 운임 요율 조정 적정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26-33% 인상이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버스운송조합은 5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남도는 버스운송조합 측 요구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요금 조정 기준을 마련한 뒤 22개 시·군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버스요금은 내년 상반기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시내버스 요금은 2020년 인상된 뒤 후 현재 요금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 버스 요금은 시·군 별로 성인 1천-1천500원, 중고생 100-1천200원, 초등학생 100-750원이다. 완도군의 버스는 지난 9월부터 전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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