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등 5개社 제22대 총선 광주·전남 1차 여론조사(고흥·보성·장흥·강진)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상대 후보들을 따돌리며 오차범위 밖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흥 출신 현역 의원과 보성 출신 3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1강 3중 구도로 분석되고 있다.

차기 지역구 국회의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김승남 국회의원(37%)은 2위인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19.4%)보다 17.6%p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어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13.8%,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11.6%,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김수정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각 4.5%,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 3.8%, 기타 후보 1.5%였다. 없다 2.2%, 잘 모름 1.8% 등 부동층은 4%다.

김승남 국회의원과 문금주 전 행정부지사는 보성·장흥·강진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인구가 많은 고흥의 지지도가 1·2위 간 격차를 벌렸다.

실제 김승남 국회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고흥에서 49.8%로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으며 보성 25.6%, 장흥 31.7%, 강진 31.4%를 기록했다.

보성 출신인 문금주 전 행정부지사는 장흥 30.1%, 보성 29.4%, 강진 17.5% 등 3개 지역에서 선전했음에도 고흥에서는 8.1%를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차기 국회의원 선호도는 김승남 40.9%, 문금주 20.6%, 최영호 13.2%, 한명진 12.8% 등이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의 경우 김승남 국회의원 38%, 문금주 전 행정부지사 20.5%,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14%,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13% 등으로 차기 국회의원 선호도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한정 시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김승남 42%, 문금주 21.3%, 최영호 13.6%, 한명진 13.2%, 조재환 2.9%, 김수정 2.5% 등이다.

총선 주요 고려 사항은 응답자의 43.2%가 후보자의 능력과 전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소속 정당 14.5%, 도덕성 12.8%, 당선 가능성 9%, 공약 8.7% 순이다.

현역인 김승남 국회의원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 51.1%(매우 잘하고 있다 23.6%, 잘하고 있는 편이다 27.5%), 부정 평가 37.1%(매우 잘못하고 있다 16.8%,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20.3%)로 긍정 평가가 14%p 앞섰다. 지역별로는 고흥(긍정 60.1%, 부정 29.3%)과 강진(긍정 57.8%, 부정 32.2%)에서 긍정 평가가 높은 반면, 보성(긍정 38.6%, 부정 47.7%)과 장흥(긍정 42.9%, 부정 43.9%)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80.5%, 국민의힘 6.6%, 정의당 1.6%, 진보당 1.4%, 기타 정당 3.3%, 지지 정당 없음 4.8%, 잘 모름 1.7% 등이다.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63.2%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21.7%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8.8%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광주매일신문이 남도일보, 광남일보, 전남매일,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29-30일 이틀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고흥·보성·장흥·강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54명, 응답률 10.9%)로 실시됐다. 통계보정(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p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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