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도교육청, 6개 시군, 11개 대학과 함께 교육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전남형 모델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사업 기획서도 정부에 제출한 상황이다. 공교육 혁신 및 대학 연계를 통한 지역산업 인재 양성과 이주 배경 인구 비율이 높은 특색을 반영한 다문화 지원 및 해외 유학생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부는 1차 공모를 통해 3월 시범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제정 고시안’이 행정예고 됨에 따라 전남도는 이차전지·해상풍력·항공정비(MRO) 및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특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기업의 지방 이전 및 투자 촉진’을 위한 핵심 정책이다. 지역에선 수도권은 물론 해외 유턴 기업까지도 흡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문화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난해 12월 순천시와 진도군이 선정됐다. 순천시는 정원에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접목해 정원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진도군은 한국 대표 민속문화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올해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 3년간 최대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 전남지역 문화 기반시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대 특구’ 지정을 통해 전남도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지금, 지방시대를 이끌 신성장동력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것이다. 지역에서 육성된 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는데 일조할 수 있고, 세제 및 재정금융 지원, 규제특례 등 풍성한 혜택이 매력이어서 시·도간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소멸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고 청년들이 유입돼 활기 넘치는 전남 건설이 시대적 소명이 됐다. 밝고 건강한 미래를 약속하는 3대 특구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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