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출향 기업인인 정성훈(사진 왼쪽서 네번째) 경향산업 대표가 광주 기업이 생산 중인 농작업용 편의의자 ‘허리보호대 쪼그리’ 600개(2천만원 상당)를 고향 예천군에 기탁했다.

22일 경향산업 등에 따르면 각종 기부 등을 통해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정 대표는 지난 20일 경북 예천군청을 방문, 농업인을 위해 써달라며 ‘쪼그리’를 전달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호남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고향을 위해 후원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농업인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훈 대표는 “급격히 고령·부녀화 되고 있는 지금의 농촌 현실에서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증을 예방하고자 ‘쪼그리’를 기부하게 됐다”며 “소소한 나눔이지만, 고향을 지키는 농업인들의 육체적 부담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담양군 금성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경향산업(유)은 발포폴리에틸렌 제조업체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고무 발포 단열재의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특화 생산 기술력을 보유했다.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열린 경영을 실천하는 강소기업이다.

한편 이번에 기부한 ‘허리보호대 쪼그리’는 ㈜에덴뷰(대표 이진국)가 특허 개발한 제품이다.

각 지자체가 농부증 예방을 위해 지원하는 농작업용 편의의자 제품 중 무릎과 허리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가장 호평받고 있다./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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