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는 추석 연휴 기간 시·도민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하고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추석 연휴(9월14일-9월18일) 기간 시·도민 안전과 비상상황 관리, 불편 해소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특별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피해가 없도록 응급·비상 진료체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4시간 공백 없는 응급의료체계

광주시는 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14일부터 18일까지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추석 당일(17일) 동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 보건소의 주간 진료(오전 9시-오후 6시)를 실시하고 보건진료소 8개소를 요일별로 분배해 운영한다.

문 여는 의료기관 1천32곳, 약국 507곳을 지정해 진료를 받고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 병원 14개소와 발열클리닉 11개소를 운영한다.

연휴 기간 아이가 아플 때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심야어린이병원(광주기독병원, 토요일 오전 8시30분-자정, 일·공휴일 오전 10시-자정)과 달빛어린이병원(광주센트럴병원, 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오는 25일까지 추석 전후 2주를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시·군 단체장을 중심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 안정적 응급의료와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연휴 기간 도민의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도내 병·의원과 약국 등 3천346개소(병의원 1천768개소, 보건기관 322개소, 약국 1천256개소)에서 진료를 계속한다.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목포한국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비롯한 45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도록 닥터헬기도 정상 운영한다.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재난 거점병원인 목포한국병원과 성가롤로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보건소 신속대응반도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한다.

◇교통관리·안전강화 ‘특별 교통대책’

광주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함께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혼잡지역 교통 지도와 국·시립묘역 등 시내버스 교통 편의 제공, 교통시설물 안전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귀성객을 안전하게 수송할 계획이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상무지구-광주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을 운행하는 ‘518번’ 시내버스는 추석 당일(17일) 30회 증차해 운행하고 월남동-태령을 운행하는 ‘지원15번’ 시내버스는 영락공원을 경유한다. 효령노인복지타운이 종점인 ‘용전86번’ 시내버스는 영락공원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성묘객의 이동을 지원한다.

다만, 지난 설 연휴 기간 추진했던 시내버스·지하철 막차 시간 연장 운행은 이용자가 적어 추석 연휴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송정역과 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과 망월·영락공원 등에 광주시·자치구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교통 정리와 주·정차 지도 활동도 실시한다.

전남도는 연휴 기간 육·해상에서의 원활한 교통 관리와 안전 강화를 위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외버스 증차와 여객선 증편, 관련 시설 점검을 추진하고 교통 불편 신고와 사고 발생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귀성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섬 방문을 위해 18일까지 연안여객선 특별 수송 대책도 마련했다.

전남도는 추석 연휴 17개 반 85명으로 특별수송지원반을 구성, 관계 기관과의 협조 체계 강화를 통해 수송 현황을 관리하고 불편 민원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연휴 전남지역에선 연안여객선 이용객 19만여명, 차량 5만2천여대 등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52개 항로에 여객선 3척을 추가 투입해 총 90회 운항하며 기존 73척 여객선 운항 횟수를 평소보다 212회 늘려 총 3천56회 운항한다.

◇‘특별경계근무’ 소방·안전 현장대응 강화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13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 기간 소방공무원 1천606명과 275대의 장비, 의용소방대원 1천315명이 동원돼 24시간 빈틈없는 출동 태세를 갖춘다.

▲화재 취약 대상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자율안전관리 지도 ▲전 직원 비상응소태세 유지 ▲소방장비 100% 가동 유지 등으로 초기 대응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송정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소방차를 전진 배치, 신속한 화재 대응과 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등 안전사고에 대비키로 했다.

전남소방본부도 하루 3회 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소홀 등에 따른 화재 발생과 다중 운집 장소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종합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 다수 인파가 밀집되는 44곳에 소방 차량 50대와 의용소방대를 포함한 소방 인력 195명을 현장에 배치해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박선강·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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