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주택 화재로 4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23일 광주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께 동구 운림동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다른 세대 입주민으로부터 접수됐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오전 10시52분께 완진됐다.

불이 난 세대의 안방에선 의식을 잃고 쓰러진 거주자 A(60대)씨가 발견됐다.

A씨 외에도 아파트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화재로 1명이 중상을, 2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의 경우 현재 호흡은 하고 있으나 의식은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량의 연기가 나면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4시46분께 무안군 일로읍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발생 48분 만인 오전 5시34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주택 현관에서 심정지 상태의 B(69·여)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B씨가 집에서 나오던 중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두 화재의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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