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체육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30일 김해시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9천806명이 참가해 31개 종목(선수부 28·동호인부 18)에서 열전을 펼친다.

특히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감동을 안겼던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해 그 어느 대회보다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선수단은 안정적인 한자릿 수 진입을 목표로 양궁, 탁구 등 22개 종목에 393명이 출전한다.

파리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탁구 김영건(광주시청)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한 탁구 서수연(광주시청), 탁구 동메달리스트 박진철·김정길(이상 광주시청)이 선봉에 선다.

보치아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강선희(광주시장애인보치아연맹)는 금메달을 예약했다. 전통 효자종목 사격에서는 박승우·박동안(광주시청), 김근수·임주현(광주시장애인사격연맹)이 무더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 이화숙·윤태성·정진영(이상 광주시청)도 ‘금빛 시위’를 정조준한다.

파리 패럴림픽 조정에서 5위에 자리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친 김세정(광주시장애인조정연맹)은 금메달 1순위로 꼽힌다.

이밖에 육상 김지혜·김천천·서영길·김하은·방미주·이수연·문지수(광주시장애인육상연맹)와 수영 정봉기·김민석(광주시장애인수영연맹)도 최상의 경기력으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전남은 원정체전 역대 최고 성적 종합 8위를 목표로 골볼, 론볼, 축구 등 31개 전 종목에 원정 최대 규모인 7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파리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첫 메달 주인공인 사격 이윤리(완도군청)가 전남 선수단 금빛 질주에 앞장 선다. 배드민턴 차세대 스타 유수영, 권현아(이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역도 유병상(순천시), 육상 이미옥(한전KPS)은 다관왕을 노린다.

이밖에 사이클 박슬기(한전KDN), 론볼 송명준(전남장애인체육회), 황동기(전남장애인체육회), 탁구 이창식(한전KDN), 김은희(전남장애인탁구협회), 육상 청각 황상준(한국농어촌공사)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단체 종목에서는 축구 뇌성마비가 4연패, 여자 좌식배구와 골볼 남자는 지난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한 카누, 배구팀은 금빛 도전에 나서며 축구, 골볼은 종목 종합 1위를 노리고 있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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