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역사에 빛나는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오페라단 2024 송년공연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 Ⅳ’가 오는 7일 오후 2시30분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열린다.

세기의 명곡 중 가장 빛나는 하이라이트를 갈라 콘서트로 선보이는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는 4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 송년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 대중이 사랑하는 명곡과 오페라 대표 합창곡들을 선보인다. 즐거운 음악과 품격 높은 성악곡으로 경쾌한 오페라 축제의 장이 꾸며진다.

지휘자 박인욱(전남대 음악학과 교수)과 (사)카메라타전남, 피아니스트 김성근이 협연자로 나서 세기의 명곡을 연주한다. 여기에 특별 초청된 ‘한국의 파바로티’ 테너 조용갑을 비롯해 광주CBS어린이합창단, 안무가 신승우·이승민 무용수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올 한해 광주시립오페라단 주역으로 활약한 오페라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소프라노 김희정, 테너 강동명, 바리톤 공병우, ‘토스카’의 소프라노 김라희, ‘신데렐라’의 메조소프라노 서미선 등이 오페라의 진한 감동을 재현한다.

오케스트라와 감미로운 합창, 최고의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무대에 아름다운 무용이 더해져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화려한 무대 위 감미로운 명곡의 향연과 함께 황정숙 아나운서의 흥미로운 해설이 더해져 오페라의 깊은 감동을 누구나 쉽게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당일 관객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7일 오전 11시 ACC 예술극장 라운지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오페라 the 가까이’다. 전문가의 작품 해설, 출연진과의 대담, 오페라 아리아 공연,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으로 구성됐다. 오페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문화예술교실 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가 이뤄진다.

테너 조용갑

예술감독 최철

최철 예술감독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을 준비했다”며 “시립오페라단의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를 통해 올 한해의 끝을 오페라의 감동으로 장식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2만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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