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 전체 학생수가 최근 3년간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다문화학생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남지역 총 학생수 19만425명 중 다문화학생은 1만2천236명(6.34%)으로 비율상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620명이 늘어 증가율 5.34%를 보였다.

도내 다문화학생수는 2022년 1만1천367명, 2023년 1만1천616명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 174명(3.45%), 249명(4.56%) 늘어 매년 증가율이 커지는 추세다.

올해 기준 다문화학생 12만236명 중 국내 출생은 1만1천389명으로 93.08%를 차지했다. 중도 입국은 362명(2.96%), 외국인가정은 485명(3.96%)으로 집계됐다.

부모 출신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6천77명(49.66%)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1천714명(14.01%), 중국 1천695명(13.85%), 캄보디아 1천15명(8.3%) 순이었다.

지역별 다문화학생수는 여수시가 1천2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시 1천101명, 목포시 1천81명, 광양시 912명, 나주시 901명, 영암군 783명 등 순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생 1천54명, 초등학생 6천3명, 중학생 3천161명, 고등학생 1천945명이다.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 증가에 따라 맞춤형 한국어 교육, 이중언어 교육 활성화, 문화 다양성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거점 한국어 예비 과정,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한국어 학급 운영,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다문화학생 강점 개발 정책학교 운영, 이중언어 디지털교재 지원, 다문화 가정 학습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 교육을 위해 3트랙으로 운영하며 기초학력 지도, 한국어교육, 이중언어교육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문화학생, 이주배경 학생들이 전남의 교육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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