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광주시 내년도 본예산 7조6천43억원을 심의 의결했다.

시의회 예결위는 광주시장이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각 예산안에 대해 세부 편성 내용을 조정했다. 올해 본예산 6조9천42억원 대비 7천1억원(10.1%) 늘어난 7조6천43억원 규모다.

당초 광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 요구액 7조6천69억원 보다 26억원 줄었다.

세출 예산 삭감액은 총 255억3천300만원이다.

주요 삭감 내용은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 조성 26억원 ▲광주관광 붐업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10억원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입로 개설 시설비 등 10억원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시설 개선 5억4천만원 ▲시민소통형 홍보매체 영상콘텐츠 제작 3억5천만원 ▲타랑께 자전거 구입 3억원 등 126건이다.

반면, ‘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 인건비’ 5억4천만원 등 37건은 총 36억4천400만원 증액됐다.

5개 자치구 도로 개설이나 확충 예산 70억원(31건)은 예결위 심의를 거치며 추가됐다.

동구 서석교회 앞, 서구 덕흥마을 세광학교 주변, 남구 진월동 포도원교회 주변, 북구 용두중학교 주변, 광산구 운남동 마지초교 주변 등의 도로가 개설·정비될 예정이다.

이달 2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삭감했던 5·18 기념일 대중교통 무료 지원사업 예산은 3억2천만원 전액 부활됐다.

광주김치축제 8억원, 광주식품대전 2억1천만원, 세계인권도시포럼 민간 위탁금 5억5천만원 등 예산도 살아났다.

‘선지출 후보고’ 논란을 빚었던 광주FC의 추가 지원 예산 10억6천만원 역시 예결위에서 복원됐다.

공공기관 현장 대화 행사에서 시장 질문 제한 지침을 만들어 논란을 빚었던 광주시 전략추진단의 예산도 일부 되살렸다.

상임위에서는 운영비 2억8천만원을 전액 삭감했으나 예결위에서 차 없는 거리 예산 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부활시켰다.

시의회는 13일 본회의에서 내년 본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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