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서 비가 내리는 등 가을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40㎞/h 속도로 동북동진하는 비구름대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를 쏟아내고 있다.

3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이번 비는 한반도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생성된 이른바 ‘가을장마’로 오는 9월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이동 속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나 강수량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겠다.

비 소식에도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예보됐다. 30일 낮최고기온은 27-30도, 31일은 28-30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서부상에서 1-3m로 일겠으며, 안개가 짙게 끼거나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