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남 해역 인근인 경남 남해-통영-거제 앞바다에서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전남도가 예찰활동 강화에 나섰다.

지난 달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같은 달 30일 오후 6시를 기해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 종단에서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종단에 이르는 수역에 적조주의보를 내렸다.

이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적조주의보 기준치(300개체/ml)를 초과한 최고 1천500개체가 발견 됐다.

이 해역과 접하고 있는 여수 가막만 앞바다에서는 이날 ‘코클로디니움’이 최고 200개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코클로디니움은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다량의 점액질을 가지고 있어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되면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폐사시키는 유해생물이다.

수산과학원은 육지의 염양염류가 바다로 유입되고 폭염으로 인한 일조량 증가, 예년보다 높은 남해안 수온 등이 적조생물의 성장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적조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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