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하수구로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재활용하기 위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폐식용유 분리수거를 시범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군은 추석 명절을 맞아 폐식용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분리수거 용기와 홍보물 배부를 시작했다. 폐식용유가 모아지면 폐식용유 재활용업체에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무상 순회 수거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부침개나 튀김류를 만들 때 나오는 폐식용유는 별도의 수거체계 없이 대부분 하수구로 버려져 하수구 막힘과 수질오염의 주범이 돼 왔다. 하지만 이번 분리수거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 연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폐식용유는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 가능한 소중한 자원이다”며 “에너지로 재활용하고 환경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화순=강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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