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양매화축제기간 매화마을의 전경 /광양시 제공

오는 3월 개최되는 ‘제19회 광양매화축제’가 확연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매화축제위원회는 최근 위원회를 열고 2016년 축제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축제 기간은 3월 18일부터 27일까지며 다압면 매화마을을 비롯한 광양시 전역에서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35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순수 꽃구경 상춘객을 위한 교통지도,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안내서비스에 주력하고 공연은 광양읍, 중마동 등 도심권에 분산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주행사장(매화마을)에서는 매실음식 경연대회, 메아리 캠핑장, 매화사생대회와 매화분재 전시회, 매화공예품 만들기, 매실비누 만들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또 ‘추억의 교복체험’과 엽서를 써서 부치면 1년 후에 배달되는 ‘느림보 우체통’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아울러 복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잘 어우러진 풍경 속에 핀 예쁜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매화 힐링코스’와 지역주민이 직접 판매하는 ‘지역농특산품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특히 개막 첫날인 3월18일에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남도대교에서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구례군과 하동군, 광양시 3개 시·군 주민 3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용지 큰줄다리기’ 영호남 화합행사가 기획 중이다.

진상면 백학동 마을에서는 백학동 캠핑장이 운영되고 전국 광양 사진촬영대회가 진행된다. 진월면 망덕포구 데크 산책길에는 친구와 연인들이 차와 빵을 먹으면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망덕포구 강변 카페’가 마련되고 ‘전어잡이 소리 시연’과 봄날에 어울리는 ‘통기타 공연’도 제공된다.

광양읍권역에서는 개막 첫날 문화예술회관에서 ‘신춘음악회’가 열리며 ‘제6회 남해성 판소리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중마동권역에서는 3월 19-20일 시청 앞 야외공연장에서 ‘여수, 순천, 광양 시립예술단 교류공연’이 열린다.

광양시는 이를 통해 축제를 광역화하고 이웃 도시간 협력관계를 유지해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광양시는 올해 매화축제장을 한층 정겨운 축제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16억원이 투입된 ‘매화마을 경관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준공됐고 1억5천만원이 투입된 ‘매화단지 휴게쉼터’는 다음달까지 완료해 축제장 인프라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광양=허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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