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는 6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발암물질을 배출한 세방산업 가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광주본부(이하 민노총) 20일 오전 11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세방산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암물질·유해물질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노동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노총은 “세방산업이 트리클로로에틸렌(TCE)를 2010년부터 매년 200톤 이상 공기 중으로 배출했다”며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위험성 때문에 TCE 판매와 제조, 사용을 금지하거나 대체물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해 10월 세방산업 TCE 보관탱크가 밀폐되지 않아 대기 중 농도가 전국 평균의 240배로 측정됐으나 환경청은 5개월이 지난 후 광주시에 지도점검을 요청했다”며 “환경청은 TCE의 총수입량, 생산량, 사용처가 어느 용도로 사용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TCE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근본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노동청은 작업환경 측정결과와 특수건강 검진결과, 안전보건교육 등을 철저히 실시했는지 관련0 자료를 빠짐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환준 인턴기자 choih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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