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택 교수

8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제21대 전남대 총장 선거에서 정성택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가 1순위 후보로 당선됐다. 2순위 후보는 김영만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다.

23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 2차 결선 투표에서 정 교수가 704표를 획득해 1순위 후보자로, 김 교수가 662표를 얻어 2순위 후보자로 각각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남대 총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선거운동 또한 비대면 위주의 온라인 공개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교수, 강사, 직원, 조교, 학생 등 2천537명이 선거인으로 참여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정 교수(337표)와 김 교수(330표)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전남대는 결선 투표 1순위자인 정 교수와 2순위자인 김 교수를 총장임용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1위 후보자가 최종 임명된다. 교육부장관의 제청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제21대 전남대 총장은 발령일로부터 4년간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전남대는 1988년 직선제 총장 선거 제도를 관철한 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12년 간선제로 학칙을 개정했다가 8년 만에 다시 직선제로 선거를 치렀다.

/최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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