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 이름을 지어갔던 사람이 자신이 우연히 갔던 한 철학관에서 이름이 엉망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름을 감명했다는 곳과 연락이 닿았다. “얼마 전에 이름 감명을 하시고 잘못됐다고 하셨죠? 제가 그 이름을 지어준 장본인입니다”라고 하니 “아, 성명학을 한다는 사람이 자원오행도 모르고 이름을 지어주셨소?”라고 하는 것이다. “한자 성명학의 기초이론 중에 하나가 자원오행입니다. 그것 말고 이름이 안 좋다는 다른 이유는 없습니까?”라고 했더니, 다른 것은 볼 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러면 성(姓)이 문(文)씨고 있을 재(在)에 범 인(寅) 자를 쓰는 사람의 이름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봤다. “뭐요?”하더니 “아니 이것도 획수도 엉망이고 자원오행(字源五行)이 모두 상극이라 안 좋구만”하는 것이다. “그분이 현재 대통령이잖아요.”라고 하니 “아니 나랑 지금 장난치는 거요, 문재인씨는 사주가 좋아 대통령이 된 거지 이름이랑은 무슨 상관이야?”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것이 우리 성명학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학문은 통계와 검증을 통해서 그 논리를 인정받는다. 한자의 81획수와 삼원오행과 자원오행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이름을 지을 때 절대적인 기본 원리가 돼 버렸다.

하지만 문 대통령처럼 유명인이나 잘나가는 사람의 이름을 풀어보면 한자 획수가 안 맞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래서 단순히 년도의 천간 지지의 오행만 가지고 음파, 파동이라는 학회를 만든 단체들이 기존의 철학관에서 지어주는 한자 이름은 안 맞다 며 역학(易學)자체를 비하하고 있다. 문재인(文在寅) 대통령의 이름도 한자로 풀어보면 한나라의 왕이 되기 위해서 명(命)에 부족했던 부분을 획수가 아닌 오행의 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간다.

그가 태어난 겨울에 자신을 대표하는 을목(乙木)의 초목이 지나친 수(水)의 기운으로 인해 땅을 상징하는 토(土)와 거목나무를 상징하는 갑목(甲木)이 필요한데 획수가 형격(亨格)이 10획으로 허망격이지만 중년과 말년을 상징하는 획수는 좋고 자원오행도 목토목(木土木)으로 상극이지만 나름대로 타고난 사주의 수(水)의 기운을 잘 막아준다. 거기다 한글의 자음, 모음을 풀어보면 토금(土金)를 거의 완벽하게 보완해준다.

중국인들은 비(非) 한자문화권 나라의 이름을 한자로 해석하지 못한다. 하지만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음양오행을 자음, 모음으로 정확하게 표현한 유일한 언어이기 때문에 어떤 나라의 이름도 타고난 명(命)과 비교해서 쉽게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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