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송호해수욕장 맞아?”

젊은 열기로 EDM파티와 불꽃쇼까지 신나게 즐긴 피서객들이 한결 같이 쏟아낸 말이다.

‘2019 송호해변 축제’가 지난 27일 해남 송지면 송호해수욕장에서 해변 가요제와 불꽃축제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해남군은 여름철 해남을 찾는 피서객과 해수욕을 즐기는 군민을 위해 다양한 체험 행사와 함께 공연프로그램을 진행,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는 모두 3천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1부로 펼쳐진 해변가요제에는 모두 50여명이 사전 접수, 12명이 본선에 진출해 순천시 김형환씨가 가수 고한우의 ‘암연’이라는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요제에 이어 펼쳐진 매직벌룬쇼는 해수욕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었으며 아프리카 타악그룹 ‘야냐포’의 공연은 신나는 리듬감과 함께 경쾌한 소리로 피서객들의 흥을 돋우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연인, 가족과 젊은 층들은 댄스팀 앨리스와 함께 한 EDM파티에 열광하고 춤추며 한 여름 밤의 바다를 뜨겁게 즐겼다.

이후 8분여 동안 바다에서 쏘아올린 화려한 불꽃쇼는 탄성과 함께 잊지 못할 송호 밤바다의 추억을 선물했다.

여름피서로 송호해수욕장을 찾은 김은민(42·경기 남양주)씨는 “아름다운 풍광만도 감동인데 이렇게 신나는 해변축제가 펼쳐져 즐거운 여름휴가가 됐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 대표 해수욕장을 찾은 분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 400만 시대와 글로컬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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