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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를 얻으면 위아래에 눌려 기분도 좋지 않거나 위치도 마땅치 않은 때로 매사에 선봉에 서지 말고 강한 자의 뒤에 붙어서 나아가면 무사함을 얻을 수 있다. 운세 운기는 일을 행할 자력(資力)이 부족하고 기력이 쇠해 성사될 일도 성사되지 못한다. 사업, 거래, 경영에 있어서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손아래의 유력한 자를 앞세워 업적을 올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담판이나 교섭 등도 앞장서지 말고 아랫사람을 앞세우는 것이 좋다. 혼담은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렵고 고난이 많고 좋은 혼인도 아니니 다른 인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출산은 여러 가지 근심 걱정이 많아 안산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소 산기가 늦어지나 생명에는 지장은 없다. 유실물은 나오지 않는다. 병은 냉습(冷濕)에 기인하는 증세,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둔부의 종기, 치질, 임질 등으로 오래 끌어 쇠약하다. [실점예]에서 ‘바람난 남편의 결과 여하’를 문점해 구사를 얻고 점고하기를 ‘쾌는 음사(陰邪)한 여인이 오양(五陽)의 남자를 거느리고 있는 상이니 여자는 보통이 아니고 남자는 구사로서 음위에 양효가 있어 재능은 있으나 기량이 약한 사람으로 두 사람 모두 올바르지 못한 사람들이다. 효사에 문언불신(聞言不信)이라 했으나 누가 뭐라 해도 들지 않는다. 앞으로 길면 내년 지나 다음 해에는 상효에 이르러 저절로 무너져 끝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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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죽을 들어 구오를 얻으면 먼저 자기와 친한 자 때문에 잘못하게 되고 재난을 일으키기 쉬운 때다. 운기 운세는 친한 자의 말에 현혹되거나 자신의 취미에 빠져서 다툼이나 가정불화나 손해, 재난이 발생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은 여러 곳에 손을 대 아주 위험한 상태에 빠지기 일보 직전이고 친한 사람의 사기로 인해 역이용 당할 우려가 있다. 기다리는 사람이나 가출인은 뛰어 나와서 멀리 갔고 돌아올 희망은 없다. 유실물은 파괴돼 발견될 수 있다. 병은 상역증(上逆症), 흉배부 동통(胸背部 疼痛), 폐질(肺疾) 등으로 위험한 시기다. 날씨는 흐리고 습한 날씨가 변하기 시작한다. ‘고도탄상’의 [실점예]에서 말하길 ‘소인이 구오의 군의 옆에 있으면서 총애를 얻고 이권을 탐하는 자가 있기 때문에 군자가 이를 물리쳐 버린다 해서 쾌괘라 했다. 이제 구오를 얻었으면 소인배들을 절대 믿지 말고 인장(印章)을 맡기지 마라’고 했으며 ‘어느 지역의 영주가 술을 마시고 한 마디에 15명의 군사를 할복시키고도 태연했다’는 괘이기 때문에 ‘노군은 소인배들을 물리쳐도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는 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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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도시계획학박사(062, 654-4272>
박상진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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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1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