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생활현장 공공서비스 연계를 대폭 강화한다.

순천시는 9일 “행정안전부의 ‘2020년 주민생활현장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민생활현장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 공모사업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 내 다양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순천시는 공모사업을 계기로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지역 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자치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역 문제 해결을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과 공유하는 ‘지역문제 해결형 주민총회 역할 강화’와 공적 영역의 생활서비스를 주민자치회와 연계하는 ‘주민자치회의 공공서비스 실행체계 구축’ 등 2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문제 해결형 주민총회 역할강화’ 사업 추진 대상은 8개 주민자치회(주암면, 송광면, 외서면, 별량면, 황전면, 서면, 덕연동, 중앙동)와 낙안면 주민자치위원회다. 마을계획 실행 과정과 주민총회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하며 주민자치회 확대 시행 기반 마련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의 공공서비스 실행체계 구축’ 사업은 주민자치회를 법인화하는 실험사업으로 낙안면에 ‘낙안사회적협동조합’ 법인을 설립해 마을기업 설립·운영 통합 지원, 수익사업 모델 개발은 물론, 주민총회 사무국 역할을 병행하게 함으로써 주민 자치 역량을 강화할 주민자치 실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조태훈 순천시 자치혁신과장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주민 참여 중심의 다양한 주민 자치 시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 분야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민자치 선도도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낙안면은 전국 최초로 마을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민간인 면장이 임용돼 지역 생산품 판매·가공, 심리치료, 농촌체험 등 여러 유형의 마을기업 20여 개를 설립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지역특화형 마을기업 집중육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3년간 8억원(국비 4억원, 지방비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순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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