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안심 도서대출서비스’를 시행한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안심 도서대출 서비스는 해남군립도서관 이용자가 도서 대출을 신청하면 도서관 직원이 방문 시간을 정해 집 앞으로 배달해 주거나 군민광장 지정 부스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전화 또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읽고 싶은 책을 대출 신청하고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 시스템으로 진행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있다. 실제 시행 첫날인 지난 23일에만 100여건의 신청이 밀려들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군립도서관을 비롯한 문화예술회관 등 해남지역 주요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이용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남군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임시휴관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예약은 전화(061-530-5890)나 군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haenam.go.kr)에서 가능하다. 해남군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700여종의 전자책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답답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군민들이 접촉을 피하면서도 읽고 싶은 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코로나로 지친 군민들의 심신을 위로하는데 한 권의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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