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화엄사는 15일 “오는 10월 1-3일 사흘간 화엄문화축제 ‘화엄, 길 위에 서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국민 대중 속으로 접촉면을 늘려간다는 취지로 첫째 날 걷기대회, 둘째 날 괘불제, 셋째 날 화엄음악회로 나눠 승가와 재가, 전 군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화엄문화축제는 오는 29일 10여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보수와 단장을 마친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이 준공 회향식을 마치고 위용을 자랑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이기에 의미가 크다.

화엄문화대축제는 첫째 날 걷기대회로 시작된다. 그동안 화엄사 홈페이지와 구례군체육회,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포교사단, 화엄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를 한 희망자들이 우선순위로 참여한다.

또한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될 걷기대회 코스는 화엄사를 출발해 어머니의 길, 연기암, 금정암, 화엄사 각황전까지 돌아온다.

둘째 날 괘불제에서는 조계종 어장(御丈)인 인묵스님을 초청, 범패의식을 구현한다.

마지막 날 열리는 음악제에서는 화엄사가 그동안 이어온 영성음악회의 명성을 기조로 클래식, 세미클래식, 재즈, 퓨전음악을 선보이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화엄문화축제집행위원회 관계자는 “화엄문화축제 기간 동안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발열 체크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구례=이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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