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는 20일 “전날 제288회 임시회에서 ‘쌀 시장격리 방식에 대한 결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대표 발의자로 나선 고천수 의원은 “쌀 가격 하락에 따른 정부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28일 당정 협의를 거쳐 2021년산 쌀 20만t 시장격리를 발표했으나 아직 매입 일정과 방법 등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민과 농업단체 등의 의견을 무시한 채 시장격리 방식을 공공비축미 수매 방식이 아닌 역공매와 전환 매입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입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쌀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는 커녕, 쌀을 보유하고 있는 농민과 농협의 손실을 강요하는 방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영암군의회는 쌀 시장격리 매입 일정·방법 등 여러 농민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농가 소득과 쌀값 안정을 위해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 조속 개최 세부 매입 계획 발표 ▲최저가 입찰제 방식이 아닌 공공비축미 수매 방식 즉각적인 시장격리 조치 시행 ▲과잉생산량 7만t 추가 시장격리 조치 즉각 시행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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