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헌혈을 해 온 분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큰 성공을 거둬 선행으로 보답하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이렇게 큰 상을 제가 받게 돼 영광입니다. 적십자는 창립 117주년을 맞아 올 한해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인도주의 기관으로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허정 회장이 최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11기 국민추천포상서 ‘국민포장’을 받았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에서 의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을 국민들이 직접 추천해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 2012년 처음 시행돼 올해 11년째를 맞았다.

허정 회장은 “각계각층에서 의로운 활동을 펼치신 분들이 많은데 이 큰 상을 제가 받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 전 국민이 기부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관 및 단체와 뜻을 같이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4월 말까지를 적십자회비 집중모금기간으로 지정,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적십자회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모금방식으로 각종 재난 시 이재민 구호와 위기가정 긴급지원, 결연지원, 맞춤지원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허정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국정감사, 보건복지부 감사 등을 통해 사업의 투명성을 철저히 검증받고 있다”며 “적십자사 구호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은 시·도민들께서 1년에 한차례 후원해 주시는 적십자회비와 정기후원금으로 진행되므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법정재난관리책임기관인 적십자사의 구호활동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사고 첫 날부터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운영해 피해현장에 구호급식 차량을 파견, 현장 수습대원과 구호인력 등을 위한 급식활동은 물론 직·간접 재난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정신적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한 상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허정 회장은 “지난해 6월에 이어 있어서는 안 될 재난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루 빨리 실종자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광주·전남지사는 사고 현장의 구호 및 복구요원들의 구호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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