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맛있는 음식 드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 허정)가 최근 다가오는 어버이날 맞아 독거노인 세대를 찾아뵙는 ‘홀몸 어르신 미리 어버이날’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다가올 5월8일 어버이날을 미리 기념해 광주 독거노인 30여 가구에 도산동 봉사회(회장 김숙희) 회원들이 각 세대에 직접 만든 음식 등을 전달했다.

광주전남 적십자사 주최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1997년부터 명절,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받은 결연세대인 홀몸 독거노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진행돼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쉼 없이 한결같은 봉사를 이어왔다.

봉사원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도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다. 도산동 행정복지센터는 적십자사에 지속적으로 부엌 등이 구비된 행복제작소를 대여해 주는 등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 장소를 지원하고 있다.

봉사원들은 독거노인을 위한 겉절이, 열무김치 등 밑반찬을 만들고 포장까지 마친 뒤 집집마다 방문해 준비한 음식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음식은 직접 담근 김치 2종을 포함해 떡, 계란 한판 등이다. 음식과 함께 미리 준비한 카네이션 화분도 전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봉사 대상자 독거노인의 연령대는 65세부터 최고 93세까지 다양하다.

봉사에 참여한 김숙희 도산동 봉사회장은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홀로 외로이 시간을 보내실 광주 지역 독거노인분들께 정성을 듬뿍 담은 밑반찬과 카네이션 화분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서 보람찬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 수혜자 문정자(80)씨는 “적십자 봉사원 분들이 집으로 직접 찾아와 안부도 전해주고 음식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지속적인 적십자사와 도산동 봉사회의 선행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라고 들뜬 목소리로 얘기했다./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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