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마련한 제1회 광주전략회의 주제는 ‘인공지능(AI)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이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4차산업 핵심 인력 육성 정책이 고등교육에 집중돼 있었던 만큼 체계적인 초·중·등 교육과정을 만들어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를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교육 시간을 최대한 늘리되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과 흥미에 기반한 교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며 영재고와 마이스터고 설립도 함께 추진한다.

광주전략회의는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의장, 이정선 시교육감이 참여하는 최고 정책논의 플랫폼으로, 주제에 따라 국회의원, 해당 분야 민간전문가도 참가한다. 광주시는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도 영재학교 유치·설립과 산업 생태계 구축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한 각 기관별 역할과 유기적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의원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AI 영재고를 설립해 우수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명실상부한 인공지능중심도시로 광주가 자리하기 위해선 기초 교육과정부터 기반을 탄탄히 다져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시교육청 관내는 선도학교 34곳, 융합교육 중심고교 3곳이 있고, 광주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 내 AI과가 개설됐다. 광주교육대는 융합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고등·실무 인재 육성을 위해 융합대학 지원, 사관학교, 직무전환 교육, 대학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민선 8기 광주시는 첫 조직개편을 통해 핵심 현안과 내 삶을 바꾸는 미래 발전 과제에 대한 총괄 조정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행정부시장 직속 ‘광주전략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광주전략회의를 통한 의제 논의와 결정, 정책 이행을 촉진한다. 앞으로 광주전략회의가 제 역할을 물론 다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실무협의체를 꾸려 지속 협의하고 협력할 방침이라고 한다. 앞으로 사안 별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 시작부터 의미가 남다르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