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최근 농업인회관에서 농업인과 소통간담회를 열어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 달성을 결의했다.<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쌀값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전략작물 직불제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정부는 전국 쌀 재배면적을 3만7천㏊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장성지역의 감축 목표 면적은 188㏊다.

군은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논 타작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논 타작물 지원사업은 지난해 벼농사를 지었던 논에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할 경우 ㏊ 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군비를 추가해 타 지역보다 ㏊ 당 50만원 많은 2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가능한 품목은 두류와 옥수수, 참깨, 고구마 등 일반작물이다.

‘전략작물 직불제’도 시행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콩, 하계 조사료 등을 벼 대신 재배하면 기존 기본형 공익직불금에 추가로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단가는 계절과 품목에 따라 다르다.

겨울철에 식량작물이나 조사료를 재배하면 ㏊ 당 50만원, 여름철에 논콩을 재배하면 100만원이 지급된다. 겨울에 밀과 조사료를, 여름에 논콩을 이모작하면 100만원이 추가 지원돼 총 2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계 조사료는 ㏊ 당 430만원이 지급된다.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은 지난해 벼 재배 농지 또는 감축협약 참여 농지에 올해 벼 이외의 다른 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했을 때 신청할 수 있다. 감축 실적에 따라 공공비축미를 ㏊ 당 최대 150-300포를 추가 배정받거나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지원사업 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전략작물직불제는 3월 말까지,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은 5월 말까지 농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 대상이다./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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