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민선 8기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화순천 꽃강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화순 하니움체육관 옆 화순천 고수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주요 참석자들은 오색연막 축포 세레머니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화순군 제공>

화순군이 생태문화 관광 하천을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힐링과 쉼이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화순군은 “최근 하니움체육관 옆 화순천 고수부지에서 ‘화순천 꽃강길 조성사업 착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순천 꽃강길 조성사업’은 총 123억원을 투자해 화순천에 음악분수대 및 보도교 설치, 고수부지 꽃식재, 산책로 정비 등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 투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1단계 사업인 음악분수대·보도교 설치 등은 올해 10월 말까지, 2단계 산책로 정비·고수부지 꽃식재 등은 단계적으로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유기준 도의원, 임지락 도의원, 군의원 10여명 등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했으며 같은해 9월 설계 착수, 12월까지 사전행정절차를 완료해 올해 1월30일 도급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의 주요 시설물인 음악분수대 설치 공사에는 여수엑스포의 ‘BIG-O’쇼를 제작·설치한 회사가 참여한다. 길이 60m, 폭 10m, 최대 높이 50m의 음악분수대가 에어슈터 기능과 함께 여러 음악에 맞춰 춤추듯 물을 내뿜는 음악 분수쇼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벌고천과 화순천 합류 지점에 화순천을 건널 수 있는 보도 교량을 설치하고, 화순읍 삼천리에서 대리까지 화순천 고수부지에 꽃을 식재해 주민들이 화순천을 산책하며 몸과 마음에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낮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주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화순천이 되도록 음악분수대는 화려한 분수용 조명과 분수 연출 기술의 최정점인 3D 노즐장치를 통해 야간 음악분수쇼를 선사하며, 기존 나드리교와 신설되는 보도교에도 야간 경관 조명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복규 군수는 “화순천에 다양한 볼거리와 힐링, 쉼이 공존하는 생태문화 관광 하천 꽃강길로 탈바꿈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화순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화순군민과 관광객이 커피 한 잔 들고 시시각각 바뀌는 아름다운 야간 조명과 음악을 즐기며 천변을 산책하길 기대하며 이러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도 “쾌청한 날씨가 민선 8기 구복규 군수의 1호 공약사업 착공식을 반기고 있다”며 “한강, 청계천 등 도심을 가르는 하천을 잘 가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명소가 됐는데 화순도 빛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화순=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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