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하서정, 박헌주, 이상훈

중증 동상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를 진행, 조직을 복원한 증례가 국제저널에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괴사성 동상으로 인해 절단 위기에 처한 환자들이 절단 위주의 동상 치료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29일 경희대학교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이상훈 교수와 하서정 연구원(박사과정), 박헌주 광주 중앙한의원 원장이 절단 위기의 괴사성 동상 환자들에 대해 침과 한약 치료를 통해 조직 복원에 성공한 증례를 SCI(E)급 국제 저널 (IF=2.4)에 논문 발표했다.

연구팀은 총 3명의 증례를 보고했다.

3명은 모두 히말라야 등반에서 발생한 중증 동상 환자로 부분적으로 심한 동상이 생겨 부분 절단을 권고 받은 후 한의치료를 통해 부작용이나 후유증 없이 복원된 사례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한의치료의 동상 치료 기전으로는 침 치료가 엔돌핀을 비롯한 여러 신경 전달물질의 방출을 자극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손상 부위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히 했으며 혈관 내피 성장 인자를 자극해 새로운 혈관 형성 및 조직 성장을 촉진시켰다. 쌀알 크기의 뜸(미립구)은 순환을 개선하고 상처 치유 및 조직 회복을 빠르게 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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