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일) 21:14
|
<관련 기사 - “도민 불편 없도록 대설·한파 신속 대응”>
ㄴhttp://kjdaily.com/1703157287618629002
<관련 기사 - 폭설에 한파까지…엎친 데 덮쳐 곳곳 ‘꽁꽁’>
ㄴhttp://kjdaily.com/1703157293618615005
◇빙판길 교통사고 24건·낙상 12건 접수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광주·전남 최심 적설량은 영암(시종)이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함평 21㎝, 영광(염산) 18.9㎝, 광주(광산) 17.6㎝, 장성(상무대) 15.5㎝, 나주 14.6㎝, 무안(운남) 13.2㎝, 신안(압해도) 7.1㎝, 화순(이양) 7㎝ 순이었다.
이날 광주·전남 주요 지점 최저기온은 곡성이 영하 10.4도로 가장 낮았다. 이어 담양 영하 9.7도, 영암 영하 9.6도, 장성 영하 9.4도, 영광·나주 영하 8.7도, 장흥 영하 8.3도, 광주(조선대) 영하 8.1도로 기록됐다.
최고기온도 광주 영하 3.5도, 완도 영하 1도, 보성 영하 0.9도, 진도 영하 0.8도, 광양 영하 0.6도, 순천 영하 0.2도, 고흥 0.7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한파 속 폭설로 도로 곳곳이 얼어 붙으면서 광주·전남에서는 교통사고 24건, 낙상사고 12건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후 12시34분께 함평군 신광면 서해안고속도로(서울 방면)에선 8.5t 트럭이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트럭에 실려있던 닭 3천여마리가 도로에 쏟아져 이를 수습하는 동안 일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7분께에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앞 차를 들이받아 50대 승용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늘길·뱃길 통제…동파 등 피해도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하늘길과 바닷길, 지상의 도로 통제도 이뤄졌다.
광주공항의 제주·김포 노선 항공기 9편이 결항했고, 제주발 광주행 항공기 9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목포·여수·완도항 등에서는 53개 항로 여객선 80척 중 이날 오후 2시부터 31개 항로 38척의 발이 묶였다. 또한 구례 성삼재, 화순 돗재·삭재, 진도 두목재·초평-송군 등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에선 시내버스 24개 노선 차량 145대가 단축 운행하거나 우회하기도 했다.
전날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각 1건의 동파 피해 신고가 접수돼 계량기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도로 제설 총력전…한파쉼터 운영
광주시는 510개 노선 649㎞ 구간에 제설장비 57대, 제설제 991t(염화칼슘 84t, 소금 658t, 친환경제설제 249t)을 뿌리며 제설 작업을 벌였다. 민간제설장비 29대도 동원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는 결빙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전남도도 제설장비 223대, 제설제 1천860t, 인력 557명을 투입해 348개 노선 4천208㎞에 대한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서영암IC-남악IC 구간에 대한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원이 잇따랐다. 전남지역에서는 함파쉼터 7천446개소를 운영하는 한편, 생활관리사 3천556명을 활용해 취약계층 피해 예방에 주력했다. 또 유선·방문 확인을 통해 한파 취약계층 6만3천명에 대한 안전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눈 15㎝ 더…시설물 피해 주의해야
이번 주말·휴일까지 광주·전남에는 최대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 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광주·전남 2-7㎝, 전남 서부 15㎝로 예보됐다.
눈이 그친 뒤 23일 광주·전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영하 4도, 최고기온은 0-5도 분포를 보이겠다.
24일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영하 6도-0도, 최고기온은 2-6도 사이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부터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며 “눈이 녹더라도 당분간 강추위가 예상돼 빙판길이 되는 도로가 많겠으니 운전자들은 차량 운행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은정 인턴기자
장은정 인턴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