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22일 “시정은 시와 자치구의 유기적인 합작품이라 생각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가깝게는 지난해 가뭄 상황에서, 최근에는 불법현수막·포트홀 정비 등을 통해 시와 자치구는 ‘한몸’이 돼 왔지만 여전히 더 협력해야 할 부분이 좀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5개 자치구 부구청장과 공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강 시장은 최근 북구 지야동 건축 허가와 관련, 담당 공무원 실수로 처리한 건폐율 초과 사용 승인건이 있었고 이에 대해 북구청이 패소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적으로 북구청 공무원의 업무 미숙으로 인해 발생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9년 평동 3차 산단에 입주한 기업이 4년 넘게 공장 부지를 나대지로 방치한 사례를 언급하며 관리 기관인 광산구나 또 관리권자인 광주시가 모두 아무런 조치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야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해당 사례를 확인했던 문제점도 지적했다.

강 시장은 “두 사례에서 누구 책임이냐의 문제는 여러가지 과정에서 밝혀졌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시와 자치구는 책임을 서로 미루지 않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내 일이오’라고 해주는 그런 공직자의 태도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정은 상대방인 시민이 혼란과 불편을 느끼지 않으려면 시와 구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서로 교차 점검해야 된다”며 “지난번 포트홀이 발생했을 때 시민이 신고를 하면 소관 부서가 ‘(광주)시’다, 도로의 폭에 따라 또는 ‘구’다 이렇게 서로 떠넘겼던 것을 얼마 전 목격했다. 여전히 빈틈이 좀 있다는 것을 유념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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