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올해 통일열차 운행 범위를 확대한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2024년 남구 통일열차는 기존의 경기도 파주 비무장 지대 일원에서 강원도 철원 일대까지 범위를 넓혀 상·하반기 2번씩 총 4차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열차 이용객들은 기존의 최북단 종착역인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코스와 더불어 강원도 철원지역 분단 현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남구는 탑승 요금을 기존 11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으며, 남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이들도 참여할 수 있게 참여 대상도 넓혔다.

이는 고향사랑기금에서 지원하는 5개 사업 중 통일열차 사업이 포함된 만큼 기금 지원의 취지를 살리기 위함이다.

신규 철원행 통일열차 탑승객은 동두천역에서 내린 뒤 버스로 철원으로 이동, 평화 전망대를 비롯해 월정리역,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노동당사 등 분단 현장을 탐방한다.

상반기 통일열차 중 도라산행은 다음달 23일 출발하며 하반기 출발은 오는 9월 예정이다. 철원행 기차는 오는 5월9일 출발하며 하반기에는 10월께 출발한다.

상반기 탑승객 모집은 오는 18-20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65세 이상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인원은 200명으로 추첨을 통해 오는 22일 문자로 개별 통지한다.

온라인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남구청 홈페이지 통일열차 배너를 통해 하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0명이다.

남구 관계자는 “신규 코스를 추가한 만큼 올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반도 평화가 더 무르익도록 남구형 통일열차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