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시범경기, 6회초 2사 1,2루 기아타이거즈 소크라테스가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두산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KIA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6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 터진 소크라테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잡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로 패했다.

팀의 중심타선인 나성범도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은 1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황동하는 3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곽도규(2삼진)와 윤중현(2삼진), 전상현(1삼진)도 각 1이닝씩 책임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회말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를 외야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연속 2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만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내줬다.

3회에는 2사 1,2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밝으며, 스코어는 0-3이 됐다.

4회초 KIA가 홈런으로 한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때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에 KIA가 두번째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엔 소크라테스였다.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스코어 4-3 역전했다.

하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의 7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안타에 이은 도루와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이 됐고, 전민재에게 솔로 홈런까지 허용, 스코어는 4-5 재역전됐다.

KIA는 8회와 9회에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두산에게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KIA는 한화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범경기 2승 4패를 기록한 KIA는 오는 16일 장소를 광주로 옮겨 kt와 시범경기 7차전을 갖는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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