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최근 주민들의 편리한 폐의약품 배출을 돕고 효과적인 수거 체계를 통한 환경 보호를 목표로 광주우체국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가정 내 발생하는 폐의약품은 주민이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정 약국, 폐의약품 공동수거함에 배출하면 구청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처리돼 왔다.

수집된 폐의약품의 양은 지난 2021년 310㎏에서 지난해 970㎏으로 2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폐의약품 수집량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동구는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광주우체국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광주우체국 집배 인력은 본 업무를 하면서 폐의약품 수거도 함께한다.

주민들이 관내 29개 우체통에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을 종이봉투에 담고 알아볼 수 있도록 표기한 뒤 놔두면 집배 인력이 이를 수거한다.

서동완 광주우체국장은 “동구청의 협조와 우체국 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지역 환경 보호와 주민 편의 증진에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쓰레기 없는 마을, 깨끗한 행복 동구’ 조성에 광주우체국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주민들의 편익 증진과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해 양 기관이 대승적 결의를 맺은 큰 성과”라며 “함께 뜻을 모아준 광주우체국과 우체국 공익재단의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장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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