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휴대전화를 구매, 택배로 받은 뒤 상품을 빼내고 “빈 상자가 왔다”며 결제금을 환불받고 이를 중고로 되판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17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기·절도 혐의를 받는 A(20대·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온라인 업체에서 주문한 휴대전화를 택배로 받은 뒤 상품을 빼내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며 결제금을 환불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수법으로 취득한 휴대전화 4대를 A씨는 중고로 되팔아 6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A씨로부터 “택배 안에 물품이 없다”는 항의가 계속되자 이를 수상히 여긴 택배 회사의 신고로 경찰은 수사에 착수, 지난 12일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웃의 택배 4개를 훔친 여죄도 드러났다.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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