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광주지역 공천장을 받은 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전진숙·박균택·민형배 예비후보는 19일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 협박과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발언을 자행한 황상무 수석은 슬그머니 사과 한마디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경질하지 않고 사태를 묵과하려는 대통령실의 행태 역시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 故오홍근씨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즉각 황 수석에게 책임을 물어 파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이를 실행하지 않은 것은 황 수석의 망언·망동에 대통령실도 동조한다는 반증이다. 아니라면 당장 황 수석을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이종섭과 황상무 사태는 윤석열 정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과 역사 앞에 더 이상 부끄러운 대통령으로 남지 않으려면 이종섭과 황상무를 즉각 법과 원칙에 따라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상무 수석은 최근 출입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하고, 5·18과 관련해서도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 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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