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은 20일 “퇴액비 집중 살포 시기(3-4월)에 맞춰 퇴액비 부숙도 등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 가축분뇨 퇴액비 분석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부숙도 검사가 2020년 의무화됨에 따라 전남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퇴액비 부숙도 검사와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하고 있다.

축산농가가 가축분뇨법 퇴비화 기준에 따라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하기 위해서는 축사 규모가 1천500㎡ 미만은 부숙중기 이상, 1천500㎡ 이상은 부숙후기 혹은 부숙완료 기준을 지켜야 한다. 또 함수율, 중금속(구리·아연), 염분 검사 항목들도 모두 기준치 이하를 충족해야 농경지에 살포할 수 있다.

부숙도 검사 주기의 경우 배출시설 허가 대상 농가는 6개월에 1회, 신고 대상 농가는 연 1회로 퇴비 시료 500g과 검사 신청서를 갖고 거주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매년 가축분뇨 부숙도 측정사업 추진과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미부숙 퇴액비의 농경지 살포를 사전 차단하고 토양환경 개선과 축분 퇴액비 냄새 저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인구 기술보급과장은 “퇴·액비 부숙도 기준을 위반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축분뇨 퇴액비 분석 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경축순환을 통한 농경지 이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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