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허리보호대와 일체형인 농작업용 편의의자 ‘허리보호대 쪼그리’ 착용 모습.

쪼그려 앉아 일하는 농민들의 작업 부담을 해소해주는 편의 의자 일명 ‘쪼그리’ 지원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도 등 각 시·군 지자체가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작업 능률향상을 위해 ‘농작업용편의의자’ 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올해 6억원의 사업비(도비 1억6천만원)를 확보, 농작업 편의 의자 ‘쪼그리’ 지원 규모를 지난해 2만개에서 4만개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농작업용편의의자 ‘허리보호대 쪼그리’는 허리보호대와 작업 의자가 일체형이어서 여성 농민 등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다.

갈수록 고령화되고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허리와 무릎 통증 등 ‘농부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편의 의자 ‘허리보호대 쪼그리’의 가장 큰 특징은 X자 교차 착용과 서라운드 벨트 꺾임의 특허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작업자가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더라도 의자가 엉덩이에 고정돼, 농업인 등 구매자들로부터 착용 상태의 편리성과 안정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둔 농업인으로 영세농과 고령, 여성농업인을 우선 지원한다. 도내 농업인 누구나 시군 읍면 사무소를 통해 사업 기간 내 신청하면 농작업용 편의 의자 ‘쪼그리’를 2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농업인은 구입 비용의 90%를 보조 지원받아 개당 3천원만 내면 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인의 근골격계질환 예방과 농작업 능률 향상 차원에서 편의 의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여성농업인으로부터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이 다양한 방법으로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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