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반도체와 화학공업 분야 호황으로 인해 지난달 광주·전남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소폭 증가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월 광주·전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13억4천만달러, 전남 수출은 1.8% 증가한 39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광주·전남 수출은 0.6% 증가했다.

특히 광주 수출은 반도체 분야에서 1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전남은 무려 955.1% 증가한 기타 화학공업제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1.8% 증가했다.

광주의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자동차 수출(-0.7%)은 감소하고 반도체 수출(9.6)은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디젤 차량 수출(-34.4%)이 감소하고 타이어 등 고무제품(-12.8%), 자동차 부품(-51.6%) 등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2022년 12월 -15.7%를 기록한 뒤 2023년 3월 -25.3%, 2023년 6월 -8.5%, 2023년 9월 -0.4%, 2023년 12월 -31.6%, 2024년 1월 -23.4%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수출 단가 상승과 IT 수요의 회복으로 지난달 9.6%로 15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이 밖에도 이차전지·세탁기 등 회전기기의 수출이 각각 80.2%·157.1%로 크게 증가했다. 세탁기는 미국에 1천700만달러 가량 수출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남은 석유제품(-7.4%), 합성수지(-9.4%) 등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으나 선박(85.5%), 기타화학공업제품(955.1%) 등은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출 단가 약세, 중국 춘절(2월10-17일) 영향으로 중국 내 수입 수요 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남의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했다.

기타 화학공업제품의 경우 배터리용 첨가제·촉매 혼합물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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