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남권 1분기 제조업 생산이 자동차와 조선의 양호한 업황 등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고금리 고물가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부진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25일 “전북본부 및 목포본부와 함께 지역내 업체,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 호남권 1분기 경기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SUV를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조선은 신조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고가 선박의 건조량이 늘어났다.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 건설투자 및 민간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출은 조선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중 취업자수는 임금근로자가 임시근로자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폭 확대에도 전기·가스·수도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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