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오는 5월3일부터 6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선소 일원에서 ‘제58회 여수거북선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2022년 이순신광장 앞에서 진행한 여수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 모습.

여수시가 독창적인 호국문화 퍼레이드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제58회 여수거북선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5월3일부터 6일까지 여수거북선축제보존회와 공동 주최하고 여수거북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8회 여수거북선축제’는 ‘이순신의 결심, 그리고 출정!’을 주제로 이순신광장과 선소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전라좌수영의 호국문화를 재현하고, 자주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축제를 통해 주민 참여도를 높여 화합하는 지역문화의 창조적 계승에 기여할 예정이다.

축제는 433년 전 전라좌수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정벌하기 위해 전라좌수영에서 결심하고 첫 출정한 역사적 사건을 각종 작품들과 함께 조선 수군 출정 퍼레이드 형식으로 재현한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진해루 군사회의’ 모습을 배우들이 연극으로 펼친다.

이 밖에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과 관람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축제 장소를 다변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

시는 주 행사장을 이순신광장과 선소 유적지, 여수·여천 지역으로 이원화 해 특색 있게 운영하며, 관람객이 함께하는 EDM 고고댄스 페스티벌,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 시연, 전라좌수영 수군 무예 시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했다.

전시·체험 행사로는 통제영길놀이 작품 전시, 전라좌수영 모형 등의 전시와 포토존, 조랑말 타기, 이순신 갑옷 및 구군복 입기, 활쏘기, 병장기 체험, 신호연만들기, 이순신명언 명시·탁본 등 다채로운 체험 등이 마련됐으며, 해양경찰 함정 공개 행사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장에는 향토음식마켓, 푸드트럭 형태의 음식마켓이 들어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우수 지역의 특산품 판매 등으로 구성된 부대행사와 여수거북선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올해 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친화형 축제로써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박정명 여수거북선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서 현대적 감성과 전통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도록 기획했다”며 “축제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이순신 장군과 무명 수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역사와 문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김진선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