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사 신관 조감도. <광주 북구 제공>

건물 노후화 및 공간 협소로 직원은 물론 민원인 불편을 초래했던 광주 북구청사의 신관 건립이 본격화된다.

13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청사 신관 건립’의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청사 확충 공사를 시작한다.

북구청사 신관 건립 사업은 행정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청사 사무 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 본관과 별관 등이 분리된 청사 구조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동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건립될 북구청사는 연면적 7천165㎡,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사무실, 회의실, 자료실, 발간실, 구내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300억원이며, 준공 목표는 2026년 1월이다. 이를 위해 북구는 지난 3월 옛 북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사무실로 사용했던 부지를 매입한 뒤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후 지난달까지 세부 실시설계와 공사계약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밟았다.

이에 북구는 오는 17일 착공식을 개최한 뒤 북구청 좌측 별관과 옛 북구선거관리위원회 건물 해체를 시작으로 신관 건립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착공식은 오후 1시30분 북구청 광장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준공 후 신관에는 3국·15과가 2026년 1월 정기 인사에 맞춰 입주할 예정이다.

북구는 신관 건립이 완료되면 노후·협소·분산된 청사로 인한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돼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민원인의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청사 확충의 첫걸음이자 북구청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신관 건립 공사를 주민과 함께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청사 개선의 첫 단추를 잘 끼워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는 지난 2022년 ‘청사확충 기본 로드맵’을 마련,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청사 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1단계인 북구청사 신관 건립이 마무리되면 북구는 2·3단계에 해당하는 본관 재건축에 나설 계획이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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